민희진 전 대표, 빌리프랩 상대로 50억 손배소…“뉴진스 도용 문제 본질”

민희진(閔熙珍) 전 대표, 빌리프랩 고소 및 50억 손해배상 소송 제기

‘뉴진스의 엄마’로 불리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와 주요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2일 민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공식 입장을 통해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민사소송을 지연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진스 표절 논란, 본격화된 법적 공방

뉴진스

이번 고소와 소송은 빌리프랩의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민 전 대표가 제작한 뉴진스의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벌어진 법적 갈등의 연장선입니다. 민 전 대표는 이 문제를 하이브 경영진에 제기했지만, 이후 하이브와의 관계가 악화되며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민 전 대표 측은 빌리프랩이 유튜브 영상 및 입장문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내년 1월에 열릴 첫 변론에서 반소를 통해 빌리프랩의 책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일릿

빌리프랩 측 반박과 기존 소송 배경

빌리프랩은 이미 지난 5월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며, 약 27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민 전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습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의 콘셉트는 2023년 7월에 최종 확정되었으며, 뉴진스의 기획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며 표절 논란을 부인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민 전 대표의 고소는 법적 공방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합니다.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관계 악화 속에서 어도어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사내이사직까지 사임했습니다. 당시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가 자신에게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하며, “하이브와 관련된 여러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표절 논란이 가져온 영향

뉴진스와 아일릿의 콘셉트 유사성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음악적 경쟁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 번지며 업계와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 내부의 레이블 간 갈등이 외부로 드러난 상황에서 이번 소송은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민희진 측의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민희진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마콜컨설팅그룹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오늘(22일)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하였습니다.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합니다.
김태호 대표는 민희진 전 대표가 빌리프랩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지연했다고 언플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내년 1월에 열릴 첫 변론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제기한 반소도 함께 심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니 빌리프랩은 성실히 임하시길 바랍니다.
김태호 대표 등은 6월 10일 자 유튜브 영상, 10월 7일자 입장문 등을 통해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고,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길 바랍니다.

업계와 팬들의 반응

이번 사건은 K팝 업계는 물론,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뉴진스와 아일릿의 팬덤 간 갈등이 불거지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어떻게 결론 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뉴진스와 아일릿을 둘러싼 표절 논란은 단순히 음악적 경쟁을 넘어 하이브 내부의 갈등과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민 전 대표와 빌리프랩의 법적 공방이 어떤 결론을 낼지,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진스 그룹은?

뉴진스(NewJeans)는 2022년 7월 데뷔한 대한민국의 5인조 걸그룹으로, HYBE 산하 레이블인 ADOR 소속입니다. 멤버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량하고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감각적인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Attention"과 "Hype Boy"가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고, 이후 발표한 곡들도 연이어 히트하며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일릿 그룹은?

아일릿(ILLIT)은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의 5인조 다국적 K-pop 걸그룹으로, 2023년 JTBC의 경연 프로그램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되어 2024년 3월 25일에 데뷔했습니다.

그룹명 'ILLIT'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하여,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 될지 기대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멤버는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인 멤버 3명과 일본인 멤버 2명으로 이루어진 다국적 그룹입니다.

데뷔 앨범 '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Magnetic'은 발매 3주 만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91위로 진입하며, K-pop 아티스트 데뷔곡 최초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스포티파이에서는 데뷔곡 'Magnetic'이 걸그룹 데뷔곡 최단 기간인 26일 만에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일릿은 데뷔 이후 음악 방송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인상 수상 등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