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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곧 은퇴를 고려하며 “아주 몇 작품만 더 남았다”고 밝히며 그의 영화 인생의 마지막 장을 예고했습니다.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매체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은 자신의 영화 경력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블랙 팬서 3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직접 그를 위해 집필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8년의 덴젤 워싱턴
덴젤 워싱턴의 마지막 영화로 떠오른 블랙 팬서 3
덴젤 워싱턴은 이번 인터뷰에서 블랙 팬서 3 외에도 몇 가지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티브 맥퀸 감독과의 미공개 프로젝트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영화 각색판,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하는 오셀로 공연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은 “영화 인생에서 이제는 최고와 함께하는 작품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아마도 더 이상 많은 작품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들을 하며 마무리하고 싶다”고 은퇴에 대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채드윅 보스먼이 밝힌 워싱턴의 유산, “블랙 팬서는 그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블랙 팬서 시리즈에 대한 덴젤 워싱턴의 출연 소식은 채드윅 보스먼과의 깊은 인연을 재조명하게 합니다. 2019년, 보스먼은 AFI 시상식에서 워싱턴이 자신의 연기학교 비용을 지원해 주었으며, 이로 인해 “블랙 팬서는 덴젤 워싱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스먼은 워싱턴에게 “당신이 이루어낸 수많은 전투와 문화적 기여, 그리고 영화계에서의 타협하지 않은 모습은 저희 후배들이 따라야 할 청사진을 제공했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습니다.
워싱턴의 은퇴 계획과 마지막 여정
워싱턴은 그의 커리어의 마지막 단계를 다짐하며,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70세의 나이에 다시 연기하고, 이후엔 고대 카르타고 장군인 한니발 역을 맡은 전쟁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워싱턴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하며,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블랙 팬서 3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워싱턴의 출연 소식은 그 기대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출연이 확정될 경우, 워싱턴은 문화와 인종을 넘어 수많은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배우로서, 블랙 팬서 시리즈의 깊은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덴젤 워싱턴, 영화계에 남긴 위대한 유산
워싱턴의 은퇴와 관련된 소식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의 커리어는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워싱턴은 영화계를 넘어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그의 영향력은 후배 배우들, 특히 보스먼과 같은 젊은 배우들에게도 깊이 남아 있습니다. 팬들은 그가 블랙 팬서 3를 포함한 남은 작품들을 통해 은퇴 전 또 다른 명연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덴젤 워싱턴
배우 덴젤 워싱턴은?
덴젤 워싱턴은 1954년 12월 28일 뉴욕주에서 태어난 미국의 배우, 감독, 프로듀서입니다. 그는 할리우드의 가장 존경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유명합니다.
워싱턴은 1977년 TV 영화로 데뷔한 후, 1980년대 의학 드라마 <성 엘모의 불>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연기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는 <영광의 깃발>(1989), <말콤 X>(1992), <트레이닝 데이>(2001) 등이 있습니다.
그는 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는데, <영광의 깃발>로 남우조연상을, <트레이닝 데이>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골든글로브상, 토니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워싱턴은 정의감 있는 인물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 존 데이비드 워싱턴 역시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채드윅 보스먼
배우 채드윅 보스먼은?
채드윅 보스먼(Chadwick Boseman, 1976년 11월 29일 ~ 2020년 8월 28일)은 미국의 배우이자 극작가로, 역사적 인물과 슈퍼히어로를 연기하며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블랙 팬서의 티찰라/블랙 팬서 역할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흑인 배우가 주연을 맡은 첫 MCU 영화로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에서 태어나 하워드 대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의 브리티시 아메리칸 드라마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했습니다. 이후 연극과 TV를 거쳐 영화계에 진출했으며, 42(2013)에서 재키 로빈슨, Get on Up(2014)에서 제임스 브라운, Marshall(2017)에서 서굿 마셜 등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며 주목받았습니다.
보스먼은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투병 중에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열정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마지막 영화 Ma Rainey's Black Bottom(2020)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그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겼습니다. 그는 2020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업적과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